르노마스터 AGM배터리 셀프교체

2021년 4월 캠핑카 출고 후, 3년이 지난 시점. 슬슬 배터리가 힘이 든다는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배터리 노후화 증상은 악셀을 밟을때마다 전조등이 약해진다거나 시동걸림이 원할하지 않고, 전자장치 사용시 배터리 충전량이 급감하거나 급증합니다.

사실 배터리를 더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어딘가 놀러 갔을때 시동이 안걸려서 이동을 못한다면 어후..생각만해도 무섭네요. 출장서비스를 불러도 배터리교체는 부르는게 값일테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미리 사전 정비 차원에서 배터리를 셀프로 교체해봤습니다.

르노마스터 차량의 배터리는 운전석 시트 밑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고정핀과 고정볼트를 모두 풀고 플라스틱 커버를 탈거해줍니다.

먼저 10mm복스로 마이너스(-) 터미널을 분리하고 플러스(+)터미널과 닿지 않도록 천으로 감싸줍니다. 이후 플러스 단자 커버를 떼고 플러스(+) 단자도 분리합니다.

차 아래 부분 배터리 고정 브라켓의 볼트를 풀어주면 기존 배터리 탈거가 가능하게 됩니다.

EFB타입 -> AGM배터리로 교체

EFB배터리 : 납축배터리와 동일한 원리로 작동하며 불순물이 없는 순수한 납만을 사용하여 제작되고, 내부저항을 줄이는것에 있어 효과적으로 기존 납산보다 두배 두꺼운 플래이트를 사용

AGM배터리 : 유리섬유를 사용하여 배터리 셀에서 플레이트를 분리하며 이 유리섬유에는 전해질이 포함되어있어 액체 상태가 아닌 재료의 밀봉이 되어있는 형태

르노마스터 순정 EFB배터리
AGM배터리

AGM배터리가 아닌 일반 배터리로 장착시에는 일부 기능들이 제한 될 수 있으니 타 배터리의 경우 사용가능한 배터리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AGM배터리의 경우 기존 배터리 반납조건으로 배송비 포함 160,900원에 구매했습니다.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하기 전, 배터리 보호커버인 인슐레이션 패드도 입혀줬습니다.

인슐레이션 패드의 역활

인슐레이션 패드의 역활은 뜨거운 열기가 배터리에 미치지 못하도록 막는 역활을 하고, 겨울철에는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보호해 주는 보온 기능도 합니다. 엔진룸이 아닌 다른 곳에 있을 경우에는 인슐레이션 패드가 필요없지만 뜨거운 여름 하부에 있는 배터리에도 도로 열기가 가득 전해지기에 저희는 습관대로 패드를 입혀줬습니다.

저희가 구매한 AGM 95L5 배터리에 맞는 인슐레이션 패드 제품명입니다.

2024년 3월 당시 현대모비스 부품점에서 4,620원에 구매했습니다.

이제 영차 영차 배터리를 조심히 장착할 위치에 놓아줍니다. 플러스 단자부터 라쳇으로 조여주고, 이후 마이너스 단자는 불꽃이 튀거나 파바박 소리가 날 수도 있으니 장갑을 꼭 끼고 장착합니다.

이후 시동을 걸어보면 기존과 다른 우렁찬 엔진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르노마스터 차량의 배터리는 통상적인 수명이 2~3년이지만 운행패턴, 기온의 변화로 수명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더욱더 관리가 필요하며 잦은 방전은 배터리 수명에 치명적이죠.

겨울철 배터리 관리는 영상인 경우 일주일에 한번정도, 영하의 날씨인 경우 최소 일주일에 두번정도 30분이상 시동을 걸어 배터리가 어느정도 충전된 상태로 있을 수 있도록 유지해주셔야 합니다.

여행을 떠나려고 시동을 걸었는데…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안걸린다면 이것또한 스트레스지 않을까요. 배터리 관리 및 사전점검으로 편안한 여행이 이어지기를 바래봅니다.

이상 마실이의 배터리 교체 후기 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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