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 지역은 일본 시코쿠 지방에 있는 가가와현의 현청 소재지입니다. 6년전에 갔다온 여행인데도 편안함과 우동맛이 그리워서 한번 더 댕겨왔네요.
2024.11.23(수) – 2024.11.25(금) 2박 3일
첫째날
5:30분 공항으로 출발
생각보다 서둘러야 하는 아침. 새벽 5시 승용차로 이동해서 6시 40분쯤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인천 제1공항 주차장은 수요일 아침인데도 만차……하하 한참을 돌고 돌아 겨우 주차했네요.

7시 17분….은행창구에서 환전까지 마치고 입구앞으로 왔습니다. 대기줄이 어마어마하네요. 더 일찍 왔어야 했나….


다카마쓰로 가는 비행기는 진에어와 에어서울뿐… 두명 요금이 100,200원으로 저렴~
예약한 에어서울 탑승구가 101번이였는데, 제1터미널이 엄청 억수로 대빵 길다는 걸 이날 체험했네요.
지하로 내려와서 셔툴트레인을 타고(첫번째 사진) 쭈욱 쭉쭉 걸어갑니다(두번째, 세번째 사진)
제일 끝쪽에 위치한 101번 탑승구….라운지도 못들르고 여기까지 걸어만 온건데도 시간이 8:15분….
에어서울 비행기 이용하신다면 일찍 오세요. 생각보다 더~

두근두근 비행기 타러 가는길
8:45 비행기 출발


에어서울 인천(ICN) -> 다카마쓰(TAK) 비행시간은 105분 (08:45 – 10:30)
10:30 다카마쓰 공항 도착

입국 Tip!!
일본 입국 심사시 입국 신고서와 세관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제는 ‘비짓재팬’ 홈페이지로 신고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https://services.digital.go.jp/ko/visit-japan-web
이메일 주소로 확인 코드 받아 입력해 주면 계정 등록 완료~이후 순서에 따라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여권 사진도 찍고 작성해야 하는 내용이 조금 길기에 출국하면서 시간될때 작성해두면 편할꺼같네요.
우동 국물 맛보고 가세요!

출구를 나와 보이는 패밀리마트 옆에 우동국물을 마셔볼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엄청 맛있다는 아니지만 한번씩 맛보고 가시면 재밌으니 챙겨서 들러보세요~
리무진 버스 타고 시내로 가자!


다카마쓰 시내로 들어가려면 택시, 렌터카, 리무진 버스 등등의 방법이 있을텐데 저희는 리무진 버스를 이용했어요
1층에 리무진 버스 티켓 매표기계가 있고, 이때까지는 다카마츠 역으로 갔다가 구경하고 호텔로 넘어오려 했던거라 1,000엔짜리 티켓을 끊었습니다.

버스에 탑승. 점심 먹을 시간이 다 되었기에 기존에 맛있게 먹었던 집을 찾아 가려고 내릴 정류장을 바꿨습니다.
나카신쵸역.


저희가 찾아가는 음식점은 나카신쵸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야해요.
6년만에 온 거리인데도 큰 변화가 없는 거리 덕에 추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치쿠세이 우동 ちくせい


https://maps.app.goo.gl/farFNwedRKfKyZh2A
영업시간 : 오전 10:45~오후 2:30 (일, 월 휴무)
다카마쓰의 오래된 우동집들은 저렴한 우동값을 유지하기 위해서 셀프시스템이였고, 대부분 현금으로만 계산되요.
이곳의 가장 인기 있는 튀김은 츄러스 모양의 어묵 튀김과 반숙 달걀 튀김(각각 150엔)세트.
가케우동으로 주문했고 튀김은 반숙튀김+각자 먹고 싶은 다른 튀김 한개씩. 주문했어요.

계산 후 빠르게 내어주시는 우동면에 가케우동 육수를 셀프로 붓고, 기호에 맞게 가스오부시, 미역, 파, 튀김부스러기 등등을 올려서 자리잡고 먹으면 됩니다.
저희가 갔단 11월 말. 미리 체크했던 기온과 다르게 엄청 더웠던지라 땀이 막 주륵주륵. 복실복실 털달린 두꺼운 조끼와 외투를 가져온 제가 후회스럽더라구요.
(1,140엔)
미나미 커피점
https://maps.app.goo.gl/H7Fve2cJafVpBEt48

체크인(오후3:00) 할 수 있는 시간보다는 이르게 도착했기에 호텔에 배낭만 먼저 맡기면서 윗옷을 갈아입고 커피한잔 하러 나왔어요.
흡연이 가능한 한카페이기도 한 이곳은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여서 와보고 싶었습니다. 비흡연자들에게는 자욱한 담배냄새가 힘들 수 있으니 꼭 고려해보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에어컨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커피점.
이곳도 no credit cards.. cash only!!


찐하게 내려진 커피맛이 훌륭합니다. 이 커피맛을 칭찬하시던 분들이 꽤 있었는데 그 이유를 알꺼같아요. 그리고 토스트. 배가 부른탓에 딸기쨈 바른 토스트를 주문했는데….맛있게 갓 토스팅 된 뜨거움속의 촉촉함이 엄청 매력적이예요. 아침 11시전까지는 커피를 주문하면 토스트 반쪽을 무료로 제공하니 오전에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940엔)
다이소
미나미 커피점을 나오면 우측에 다이소가 있어요. 솔로캠핑용품 코너가 큰다는건 수요가 많다는 이야기겠지요.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다이소~ 호텔에 가까운 곳에 있는 다이소여서 이번 구경에는 호스 커넥터만 구입했어요.
4년전 캠핑카를 구입할때, 호수 연결 커넥터를 인터넷으로 더 비싼가격에 샀었는데…다이소에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다니.(110엔)

잠시 시간이 남아 맥도날드에 왔어요. 아이스크림 콘 하나씩 먹으며 체크인 시간을 기다리네요. (280엔)



일본 지폐를 사용하면서 받은 동전들이 종류별로 생겼네요. 동전과 지폐를 이렇게 들고다녀보는것도 오랫만이네요
오른쪽 사진의 지폐는 2024년 7월 3일 일본중앙은행이 20년 만에 새로운 도안으로 발행한 새 지폐예요.
1000엔에는 근대 일본 의학의 아버지 기타자토 시바사부로,
5000엔에는 여성 고등교육의 선구자 쓰다 우메코,
1만엔에는 메이지 시대 경제 관료를 거쳐 여러 기업 설립에 관여해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얼굴이 실렸는데, 일제 강점기 경성전기(한국전력의 전신)의 사장을 맡으며 대한제국 경제 침탈에 앞장선 인물로 우리에게 아픈 역사의 기억이기도 합니다.
일본여행기는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