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아쉬움

제주 지역내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상권 보호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1년 2월 8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발행하고 제주특별자치도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제주 전용 지역화폐입니다.

지역화폐의 시작 그리고 잦은 변화

2021년 2월 8일.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자 3년간 3,7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제주 지역화폐에 엄청난 메리트를 느꼈던 초기에는 10만원 충전시 10%가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방식이여서 도민 뿐만 아니라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2022년 3월. 1인당 구매한도를 월 7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축소.

탐나는 전 사용액 급증에 따른 상품권 구매 과열 양상을 해소하고 보다 안정적인 운용을 도모하기 위해 예산부족으로 할인 구매 한도를 축소·운영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4월. 중단

2022년 8월. 충전시 할인(적립)에서 현장결제시 5%~10%할인으로 변경

2022년 11월. 충전시 할인 방식을 일시적으로 재개 + 5~10%의 현장 인센티브도 그대로 유지

2023년 5월. 현장할인 중단

2023년 6월. 현장할인 재개

2023년 9월. 현장할인 중단

2024년 1월. 3%~5% 캐시백제도로 변경

2024년도부터는 ‘도민을 위한 캐시백 제공 혜택’으로 일반 충전금 및 정책수당 사용 금액에 대해 5억 이하 가맹점은 5%, 5억 초과인 경우 3% 적립해주고, 적립된 캐시백은 3억 이하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과연 탐나는전 카드를 발급받아야 할까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계획하고 운영하는 제도이기에 믿고 카드를 발급받았고, 계속 사용하길 원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계속된 제도 변화는 보기 불편하다 생각됩니다.

도민이나 여행객 입장에서의 탐나는전의 제도 변화는 일반 체크카드 혜택보다 못할 수도 있습니다. 체인점이 아님에도 제주 음식점이 탐나는전 가맹점이 아닌 경우도 많았던지라 예상하여 충전한 금액을 소진하지 못하고 돌아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도민이거나 제주를 자주 간다면 탐나는전 카드가 도움이 되겠으나 1년 or 2년에 한번 가는 경우에도 발급받는게 좋을까요, 탐나는전 캐시백제도가 본인의 여행에서 이익이 어느정도인지 판단하고 카드를 발급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휴양지 제주도가 점점 동남아와 일본에게 관광객을 내어주고 있다는 중앙일보 오피니언 글을 읽었습니다.(중앙일보 2024.01.02 관광객 2000만명 시대 실현하려면) 이유는 “비싸고 불친절해서”.

제주스러움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제주를 가는 메리트가 없어지게 만들 이유는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가맹점 등록에 조금 더 힘을 내주시고 탐나는전 하나만으로도 결제가 원할하고 편리하게 되는 구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할인은 다다익선이니 제도의 축소가 아닌 원활한 유지와 혜택 확대를 고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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