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제작 출고 때, 배터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면서 기본540A에 왜 증설 안하냐는 황당한 질문까지 받았었다.
물론 출고때 한번에 하면 좋을수도 있었겠지만, 증설은 언제든 가능하니 기본 540A 인산철배터리로 어느정도 사용가능한지 경험해보고 싶었다.
그러다 징하게도 더웠던 작년 8월, 장기 여행 중 햇님이랑 대차게 하이파이브 몇번 하니….배터리 증설에 대한 욕구가 치솟았었다. 540A는 하루정도 에어컨 아껴틀면 끝이였고, 그날 비라도 오거나 흐린날이면 태양광 충전이 안되어 다음날 배터리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래서 주행충전기의 힘을 빌리기 위해 열심히 달리거나, 캠핑장에서 전기를 사용하고 충전하기도 했다.

열심히 공부하고 논의하면서 찾아보니 배터리 증설을 위해 비워뒀던 공간 사이즈에 맞는 제품이 생각보다 없었다.그러던 중, 리나 파워 뱅크에서 우리가 찾던 같은 540A인데 옆으로 돌리면 맞는 사이즈, 행복하게도 175만원이라는 괜찮은 가격대의 소량의 공동구매 제품이 나와 전화로 문의드리고 구입했다.

대략 50Kg대. 징하게 무겁다. 두명이서 진짜 육두문자 날려가며 겨우겨우 옮겼다.

기존 단자대 사이즈 문제로 일자로 된 고용량 대단자로 변경했다.

25SQ배선에 동관단자를 연결하는데 사소한 문제가 생겨 2시간은 넘게 작업했다. 손가락이 너무 아픔

보이는 하나로 충전기 아래 기존 BTS 540A배터리가 있고, 이번 새로 추가한 540A는 중간에 자리 잡있다.
배터리를 추가하여 이제 1,080A가 되었다. 역시 돈써서 나쁜건 돈 드는거 밖에 없다!
둘다 좁은곳에서 작업하느라 알아누웠지만 엄청 뿌듯. 이제 올 여름 배터리의 압박에서 해방될꺼 같아 벌써부터 행복하다!